영화 '노매드랜드'를 봤다.
유료 다운 받아 보고,
너무 좋아 다음날 다시 보고,
여운이 떠나질 않아
이틀 후
또 다시 봤다.
다큐멘터리인지 픽션인지
경계가 모호할 만큼 너무나도
사실적인 감동이 있다.
실제로 여주인공과 또 한명 이외에는
실제 노매드들이고,
그들의 삶이 다큐멘터리&영화화되어
너무 멋지게 각색된 듯하다.
여주인공 이름이
고사리같은 양치류식물이라더니
굳이 꽃을 펴서 포자하지 않고
모든 걸 스스로 해결하며 진화했듯 ,
혼자 살아가는 그녀가
너무 고독해 보이기도 하고,
또 역설적으로 너무
자유로워보이기도 했다.
우리 인생에 집이란게 뭔지...
얽매일 것이 없다는 것이 뭔지...
하지만 너무 소중해서 버리지 못하는
또 그것은 뭔지...
그리고
홀로 살아간다는게 뭔지...
늘 내 삶의 목적으로 여기는
자아성찰, 자아실현에 맞닿은 영화같아
진심으로,
두고두고 잔잔한 감동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