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 돌아가기
이 가을은,
돌아본 내 삶의 결실이다.
가끔은
작은 것에 가슴 벅차 눈물 나고,
때로는
거대한 회오리에도
나는 무덤덤해질 수 있다.
그저 그들은 순환할 뿐인데
나는 버려야 할 것과
남은 나에게
채워야 할 것을
조금씩 알아갈 뿐이다.